풀려난 강용석, 찬송가 부르며 오열…슈퍼챗으로 1900만 원 벌어

입력 2021-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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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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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강용석 변호사가 석방 후 첫 생방송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 방송으로 강 변호사는 거액의 후원금도 챙겼다.

강용석 변호사는 10일 오전 9시 자신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강용석의 인싸뉴스’에서 가수 시와 그림의 복음성가 ‘이제 역전되리라’를 불렀다.

그는 "노래 가사가 너무 절실하게 와 닿았다. 유치장에서도 계속 흥얼거렸다"며 첫 소절부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제 심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가사가 큰 힘이 됐다. 46시간이 굉장히 길더라. 46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며 "우리는 끝까지 방송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유치장에서) 많은 분이 우리 방송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바로 역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강 변호사가 노래를 부르며 멘트를 하는 동안 채팅창에서는 슈퍼챗이 연이어 터졌다. 슈퍼챗은 유튜버들이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시청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강 변호사가 받은 슈퍼챗 총수익은 1979만 8121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가세연 출연진 3인방(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이 체포돼 구금돼 있는 동안 총 5065만 4928원의 슈퍼챗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강용석 변호사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을 때도 실시간 방송으로 2000여만 원의 수입을 거둔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가세연 출연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세 사람 모두 9일 오후 풀려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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