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0대 父, 8세 딸 성폭행한 친구 살해…“그는 영웅” 주민들 탄원 이어져

입력 2021-09-10 0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구 딸을 성폭행해 친구에게 살해된 올레그 스비리도프(왼쪽)와 그를 살해한 비야체슬라프. (출처=러시아 이스트투웨스트뉴스 캡처)
▲친구 딸을 성폭행해 친구에게 살해된 올레그 스비리도프(왼쪽)와 그를 살해한 비야체슬라프. (출처=러시아 이스트투웨스트뉴스 캡처)

러시아에서 딸을 성폭행한 친구를 살해한 남성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주에 위치한 빈타이 마을 주민 1100명은 친구를 살해한 비야체슬라프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로켓엔진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비야체슬라프는 이달 초 오랜 친구인 올레그 스비리도프(32)와 술을 마시던 중 그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8살 딸을 성폭행하는 영상을 목격하고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스비리도프는 이성을 상실한 비야체슬라프 피해 도망갔고, 비야체슬라프는 경찰과 함께 그를 추적했다. 이후 비야체슬라프가 경찰보다 먼저 그를 발견하곤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사망한 스비리도프의 휴대전화에는 비야체슬라프의 딸 외에도 6살, 11살 여자아이들을 성폭행하는 영상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체슬라프는 감옥에 수용되었지만, 지역 주민들로부터 아동 성범죄자를 죽인 ‘영웅’이라고 불리며 현재는 감옥에서 나와 가택 연금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그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사법 당국에 제출했으며 그를 도울 변호사 선임을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했다.

비야체슬라프의 아버지는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며 “친척과 지인이 아닌 모르는 이들까지 비야체슬라프를 도와주고 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현지 법조계는 비야체슬라프가 실형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건 전후 정황과 여론을 고려해 봤을 때, 그의 범죄혐의를 경감할 수 있는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64,000
    • +3.22%
    • 이더리움
    • 4,432,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661,500
    • +3.76%
    • 리플
    • 760
    • +2.15%
    • 솔라나
    • 208,000
    • +2.82%
    • 에이다
    • 662
    • +0.61%
    • 이오스
    • 1,166
    • +0%
    • 트론
    • 174
    • -0.57%
    • 스텔라루멘
    • 158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4.06%
    • 체인링크
    • 20,160
    • +2.08%
    • 샌드박스
    • 637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