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줌인]야호, 잦은 경영권 변동+불성실 공시..주가는 연일 시름

입력 2009-01-29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내리막

코스닥시장에서 야호커뮤니케이션(이하 야호) 주가가 잦은 경영권 변동에 불성실 공시까지 더해지며 새해 들어서도 연일 시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호는 이날 공시를 통해 박덕수 대표이사가 일신 상의 사유로 인해 사임하면서 장동복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호는 지난해 8월 박덕수 대표가 취임한지 반년 만에 장동복 신임 대표이사로 교체되기 전부터 2차례나 대표이사 변경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 이번에 사임한 박 대표가 취임하기 전에는 야호 최대주주였던 제임스리와 김대봉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호를 거쳐갔던 과거 대표이사 역시 최근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형 제조업체인 도움의 경우 과거 야호커뮤니케이션 대표를 지냈던 양두현씨로 대표이사가 변경됐다고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양 씨는 이후 도움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250억원 규모의 횡령ㆍ배임, 사기 및 소송사기죄로 작년 11월 강남경찰서에 고소됐었고 결국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야호는 또한 지난해 11월 24일 공시했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함으로써 공시 번복 사유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12월 23일 지정받아 상장 주권의 매매거래 정지된 적도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야호는 지난해 8월 최근 문제로 재차 부각되고 있는 대표이사 변경뿐 아니라 최대주주 변경 및 지연공시에 따라 이미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코스닥시장의 경우 대표이사 변경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최대한 신중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서는 아예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잦은 경영진 교체가 해당 기업의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대표이사 변경과 잦은 시류에 편승하는 사업목적 추가로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대표이사 변경 공시의 경우 주가에 일단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관련 기업의 주력 사업과 매출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이와 동떨어진 대표이사의 영입이나 사업목적 추가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자본금 규모가 낮은 코스닥 기업의 특성상 사업 진행 여부를 꼼꼼이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호 주가는 이날 4% 이상 떨어진 1255원을 기록, 연일 약세 기조를 못 벗어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25,000
    • -1.5%
    • 이더리움
    • 4,267,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473,800
    • +3.97%
    • 리플
    • 613
    • +0%
    • 솔라나
    • 197,500
    • +0.97%
    • 에이다
    • 523
    • +2.95%
    • 이오스
    • 731
    • +1.25%
    • 트론
    • 178
    • -1.11%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0.88%
    • 체인링크
    • 18,480
    • +3.07%
    • 샌드박스
    • 417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