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 달한 ‘이재명 네거티브’…이낙연, 형수욕설 선 넘나

입력 2021-09-01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낙연 측, '원팀 위한 금도' 형수욕설 만지작…이재명 측 "맞장구 안 치면 커질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워크숍에 참석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워크숍에 참석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네거티브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 지사의 ‘형수욕설’ 논란을 꺼내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선 과정 중 이 지사는 황교익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를 비롯한 경기도 인사 문제와 음주운전 전과, 일부 문제의 발언 등 숱한 논란에 싸여왔다. 최근에는 과거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 일부 변호인들의 ‘무료 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료변론 논란에 대해 “(이 지사 측이) 자꾸 가리니까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 변호사비를 공개해달라는 게 왜 네거티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9일 윤 의원이 무료변론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사비 대납 문제로 실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 이 지사 측이 발끈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전날 직접 나서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을 향해 “당내 경선에서 저를 공격하려고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인간적 도의에 반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3대 중대선거범죄”라고 항의했고, 캠프는 윤 의원 등을 상대로 공직선거법과 당규 위반으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명선거 위반행위 재발방지 촉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낙연 캠프의 맹공에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날 공개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전국 1002명 대상)를 보면 이 지사는 25%로 국민의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26.8%)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 내 접전을 이루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15.2%에 그쳤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에 이낙연 캠프에선 ‘원팀’을 위해 언급을 자제했던 이 지사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을 한 문제를 제기하는 ‘강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어차피 국민의힘에서 거론할 문제인 만큼 역전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게 복수 의원들의 전언이다.

다만 형수 욕설이 이 전 대표의 추격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과거에 도마 위에 올랐고 근래에도 이 지사가 직접 사과를 표한 만큼 이재명 캠프는 무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서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여러 번 이용돼온 이슈이고 이 지사가 최근에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변명도 없이 그저 부족했었다며 사과한 사안이라 우리가 맞장구를 치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1: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01,000
    • -1.84%
    • 이더리움
    • 4,419,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461,200
    • -9.83%
    • 리플
    • 606
    • -6.19%
    • 솔라나
    • 182,900
    • -4.99%
    • 에이다
    • 498
    • -10.91%
    • 이오스
    • 691
    • -10.72%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19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00
    • -11.55%
    • 체인링크
    • 17,450
    • -7.03%
    • 샌드박스
    • 388
    • -9.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