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기'혐의 효성중공업 전무 구속 기소

입력 2009-01-28 11: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직 효성중공업 PG장 불구속 기소

효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효성중공업PG 전무를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로 전직 효성중공업 PG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28일 수입부품을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려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효성중공업PG 전무 김모(56)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김 전무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효성중공업 전 PG장 이모(66)씨도 김씨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효성이 한국전력에 가스 개폐식 절연장치 부품 등을 남품하는 과정에서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부품수입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3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한전은 1998년 효성과 납품계약을 맺고 당진 화력발전소 3·4호기, 의령변전소 등에 사용될 설비를 공급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모두 2차례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지난 14일 김씨만을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2월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가 '효성그룹이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200억∼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횡령 혐의로 구속한 효성건설 전 자금관리담당 직원 윤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60억∼70억원대의 자금 명세가 적힌 장부를 확보, 비자금 조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송형진 효성건설 전 사장을 수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사실상 유급”
  • '나솔사계' 19기 영숙, 모태솔로 탈출하나…21기 영수에 거침없는 직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56,000
    • -0.31%
    • 이더리움
    • 3,201,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31,500
    • +0.35%
    • 리플
    • 703
    • -2.09%
    • 솔라나
    • 186,500
    • -2.25%
    • 에이다
    • 469
    • +0.21%
    • 이오스
    • 628
    • -0.95%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2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0.82%
    • 체인링크
    • 14,740
    • +1.87%
    • 샌드박스
    • 337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