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3월까지 마무리 해야”
미국과 유럽증시 하락...미국 레버리지 감소 전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22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1/08/600/20210827130949_1659847_1200_800.jpg)
26일(현지시간) CNBC는 주요 연준 위원들을 만나 테이퍼링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우리가 확인한 진전을 고려할 때 연준의 테이퍼링은 적절하다고 본다”며 “지난달 우리가 봤던 일자리 증가와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볼 때 우리가 제공 중인 것들은 지금의 시나리오에서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암시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은 미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러한 노력(테이퍼링)을 곧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넘어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소비자와 기업은 회복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밝히고 이르면 10월 이후 실행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도 흔들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대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4%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5%, 독일 DAX30지수는 0.42% 하락하는 등 유럽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레버리지 현황. 7월 기준 8440억 달러. 출처 FT](https://img.etoday.co.kr/pto_db/2021/08/600/20210827130948_1659846_798_563.jpg)
파이낸셜타임스(FT)는 “S&P500지수는 12개월 동안 19.7%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정부의 경기 부양 때문에 과장됐다”며 “연준은 5월 헤지펀드 레버리지를 측정하는데 필요한 상품들이 중요 위험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