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블소2’ 기대치 미달에 주가 70만원 붕괴…엇갈린 증권사 평가

입력 2021-08-27 11:05 수정 2021-08-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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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소울2’ (자료 =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자료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2(블소2)’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도 70만 원이 붕괴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6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만5000원(-4.94%) 하락한 6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70만 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인 26일에도 15.29% 급락해 7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을 내놓은 첫날부터 주가는 최저가를 기록했다. 외인도 2442억4461만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 급락에 동참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신작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부정적 반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블소2는 과금 유도 비판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는 이미 ‘블소2 과금 완벽분석’ 등 엔씨소프트를 비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블소2가 올 하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 평가도 엇갈린다. 블소2의 흥행 여부를 현시점에서 판단 가능한가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트래픽이 시장 기대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블소2의 초반 매출 순위 상승 속도가 리니지M이나 리니지2M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예상을 밑도는 블소2의 초반 성과로 내년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연말 출시되는 ‘리니지W’에 따라 향후 엔씨소프트의 주가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소2’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2019년 리니지2M 출시 당시에도 과금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다시 회복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한 지 12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최소한 하루나 이번 주말이 지나야 매출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소2의 매출 순위가 상승 중이고, 초기 일 매출 수준이 공개되면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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