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32거래일만에 1100선 붕괴 '어닝 쇼크'

입력 2009-0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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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연휴 기간 미국 시장 움직임 따라 반등 모색할 듯"

전일 미 증시 약세 반전과 금일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등으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83포인트(-2.05%) 급락한 1093.40으로 거래를 마치며 32거래일만에 재차 11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전일 미 증시가 실적부진과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반전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떨어진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로 인해 하락폭을 더욱 키워 나갔다.

한 때 개인과 연기금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듯 보였으나 기관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개인과 연기금이 각각 2686억원, 80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과 투신이 각각 1642억원, 261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역시 148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미 증시 악재로 인해 상승반전한 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75포인트(-1.60%) 내린 352.8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거래일 기준으로 4일째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지수방어에 나서며 350선을 사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과 결제수요 유입으로 이틀째 상승하며 13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3원이 오른 138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로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면서 장중 고점을 1399원까지 높이는 등14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설연휴를 앞두고 경계감이 감돌면서 소폭 밀려 1380~1390원선에서 등락폭을 거듭하다 결국 전일 대비 12.90원 상승한 139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시장의 약세반전과 삼성전자의 최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성 팀장은 "연기금이 유입됐음에도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주식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삼성전자 실적발표로 인해 어느정도 해소된 가운데 연휴 동안 미국에서의 구제금융법안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도 "미국 시장의 하락과 국내 주요기업들의 어닝쇼크 현상, 그리고 환율 불안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주식시장에 크게 반영되면서 1100선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긴 연휴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관망세를 보였다"며 "연휴 기간 동안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구제금융안이 나올 경우 변동성 안에서 반등을 모색할 구간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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