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실적악화+설 연휴...관망세가 최선책

입력 2009-01-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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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폭등 영향으로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美 정부가 2차 금융구제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

장 초반에는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뉴욕 증시의 상승이 힘을 얻으며 종합지수가 23.74p나 오르며 급등출발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5.6%나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실적악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한 때 지수가 1100p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처럼 현 주식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박스권 안에서의 소극적인 대응만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전일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악화와 부진한 고용지표 등으로 또 한번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24일부터 나흘간 설 명절을 보내야만 하는 입장으로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꺼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중국경제 최악의 경제성장률과 국내 4분기 마이너스 성장 등 대내외 주요기업 실적악화와 설 연휴기간의 미국증시의 불안감 등으로 관망세를 택하는 것이 최선책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구조조정도 정부가 아닌 채권단(은행)이 주도하다 보니 제살깍기 방어에 연연하는 느낌으로 기대치 이하이다"며 "이 때문에 신용 스프레드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머뭇거리는 태도에서 금일 예정된 대내외 주요기업(삼성전자 등)실적발표와 설 연휴기간 미국증시를 확인하려는 속내가 읽혀진다"며 "관망세가 최선책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200선 이상에서는 밸류에이션 장벽 때문에 큰 상승 메리트가 없는만큼 오르면 오를 수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리보, TED 스프레드 등이 안정되어 있고 대마불사 논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2차 금융위기가 작년 10월 리먼 파산 당시처럼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없겠지만 신용스프레드 축소, 통화량(M3 기준) 증가 등 실물경기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는 신호가 감지될 때까지는 지루한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반면 부국증권 전용수 연구원은 "경기침체는 이미 2007년 하반기 이후 시작이 되었고 올해 상반기에 최악의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KDI도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3.8%의 성장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최근 고금리의 상징이었던 저축은행업계의 예금 금리가 불과 한달 사이에 3%p 가까이 떨어지며 5%대로 내려앉았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금리도 연3%대로 떨어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제로금리 시대가 펼쳐지며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이 수익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이런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풍부한 유동성이 받쳐준다면 유동성장세도 기대해 볼 수 있

다"며 "하지만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는 리스크가 큰 전문가들의 영역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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