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압수수색 관련 특정 지시 받은 기억 없다”

입력 2021-08-19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용 가석방 뒤 첫 법정 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물산 불법 합병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출석한 증인이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특정 지시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 부장판사)는 19일 자본시장법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1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을 준비하던 2014년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에 근무했던 최모 씨(현 삼성증권 팀장)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최 씨가 사용하던 수첩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미전실이 2019년 검찰 수사에 대비한 정황에 관해 집중적으로 신문했다.

검찰은 “증인의 수첩을 보면 ‘특수2부’, ‘한동훈 검사’, ‘끝까지 부인’ 등이 적혀있는데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압수수색 전후의 메모인 것 같고 변호사에게 관련 내용을 끝까지 부인하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씨는 “메모가 어느 시기인지 모르겠고 여러 가십거리 정보를 정리한 것 같다”면서 “당시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메모한 것 같은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내부에서 (부인하라는) 전달을 받은 기억이 없다”, “누구를 통해 이 부분을 지시받거나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씨의 수첩에 등장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 의혹을 수사했고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검사장이 해당 수사를 지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6일 만에 처음으로 재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뒤 첫 재판 심경과 취업 제한 위반 논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35,000
    • -3.78%
    • 이더리움
    • 4,237,000
    • -5.91%
    • 비트코인 캐시
    • 465,000
    • -5.43%
    • 리플
    • 603
    • -5.04%
    • 솔라나
    • 192,600
    • -0.21%
    • 에이다
    • 498
    • -7.78%
    • 이오스
    • 684
    • -7.44%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8.5%
    • 체인링크
    • 17,580
    • -5.84%
    • 샌드박스
    • 400
    • -4.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