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는 2분기 비효율 사업 개편을 마무리하며 하반기 사업 분야별 성과 확대에 나선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93억 원, 영업 손실은 6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 화장품 해외유통 및 브랜드 사업과 마스크 제조 등 관련 계열사의 매각을 완료했다”라며 “중단사업 손익 인식으로 반기 영업손실을 최소화했다”라고 밝혔다.
메타랩스는 2018년 사명변경 및 사업구조 개편 이후 매출 외형 성장을 해왔다. 영업 손실은 2018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오른 87억 원, 2019년에는 77% 오른 20억 원, 2020년에는 42% 상승한 11억을 기록했다. 매년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메타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타랩스가 5년 전 체결한 본사 건물 마스터리스 계약이 내년 하반기 종료된다”라며 “2019년, 2020년 흑자기조에도 불구 발목을 잡았던 마스터리스 비용 이슈가 해결되는 시기에 맞춰 과감한 사업개편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메타랩스 화장품 사업 부문은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해외 ODM 브랜드사와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이는 2022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기타 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도 국내 대형 성형외과 PB 형태로 하반기에 론칭한다. 또 글로벌 대마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인 R&D 사업도 최근 식약처 1호 연구 인증을 통해 제품화 가능한 제형을 완성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도 완료했다.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들어간 ‘테크랩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고도화된 수익 모델을 장착한 ‘아만다 2.0버전’을 출시했다. 또 운세 분야 1등인 ‘점신’의 글로벌 론칭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패션 부문도 국내 및 해외 온라인 패션플랫폼 유통망 확장, 자사몰 강화 등을 통해 유통 채널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사업개편으로 덩치는 줄었지만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 부문의 체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더욱 집중시킬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