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매각 결렬 사실무근"

입력 2021-08-17 16:56 수정 2021-08-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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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회사 매각 결렬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해 '노쇼' 논란이 불거졌다.

홍 회장은 이날 한 언론에 입장문을 내면서 "7월30일 전부터 이미 한앤컴퍼니 측에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종결할 수 없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며 "매각 결렬, 갈등, 노쇼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회장은 "상호 당사자 간에 거래를 종결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주총 결의를 할 수 없었기에 주주총회를 연기·속행한 것일 뿐이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계약 종결 조건에 대해 한앤컴과 조율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계약 종결을 위한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대주주로서 남양유업의 가치가 최대한 높아질 수 있게끔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 또한 성공적으로 종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고, 한앤컴퍼니 역시 이러한 뜻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4월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홍 전 회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5월 27일 홍 전 회장의 지분 51.68%를 비롯해 부인과 동생 등 오너 일가 3명의 보통주 총 37만8938주를 3107억 원에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돌연 공시하면서 매각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데 대한 홍 전 회장의 변심에 이어 ‘노딜’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한앤컴퍼니 측은 "기사를 통해 홍 회장의 입장을 확인했다"라면서 "홍 회장이 '거래 종결일이 7월 30일이 아니다'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상 거래 조건이 충족됐을 때 거래종결일에 대해 매도자 측이 이사회, 주주총회 소집하는 게 일반적인 프로세스"라고 밝혔다. 이어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해온 경영 개선 계획 수립해온 계획이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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