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따상' 성공한 공모주도 수익률 온도차는 극심

입력 2021-08-08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따상'에 성공한 공모주라도 상장일 이후 수익률 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절반가량은 주가가 상장 첫날 시초가를 밑도는 등 온도차가 극심한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업공개(IPO)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57곳 중 11곳이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이들 '따상' 종목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6일 종가 기준)은 평균 200%로 전체 신규 상장 종목 평균 수익률(74%)의 2.7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는 몇몇 종목이 상장일 이후 급등하면서 평균치를 올린 것일 뿐 일부 '따상' 종목은 전체 공모주 평균에도 못 미치는 60%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 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종목은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이다.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해 공모가 대비 현재가가 716% 상승했다.

또 다른 메타버스 관련 종목으로 꼽힌 맥스트(446%)를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276%), 삼성머스트스팩5호(240%)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따상' 공모주 중 절반을 넘는 6개사는 현재 상장일 시초가를 밑도는 등 화려하게 증시에 등장한 것과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모비릭스는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따상'으로 입성했으나 이튿날 바로 13% 하락한 데 이어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상장 첫날 시초가와 비교하면 20% 떨어졌다.

또한 에이디엠코리아(-19%·상장일 시초가 대비), 삼영에스앤씨(-19%), 해성티피씨(-17%), 오로스테크놀로지(-15%), 선진뷰티사이언스(-10%)도 6일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를 밑도는 가격에 마감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신규 상장한 기업들은 대부분 높은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업황에 따라 신규 상장 기업 공모가 및 상장 이후 추가 흐름은 엇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4: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72,000
    • -6.06%
    • 이더리움
    • 4,148,000
    • -9.02%
    • 비트코인 캐시
    • 443,900
    • -13.47%
    • 리플
    • 582
    • -10.46%
    • 솔라나
    • 182,000
    • -5.5%
    • 에이다
    • 480
    • -14.13%
    • 이오스
    • 663
    • -14.89%
    • 트론
    • 176
    • -2.76%
    • 스텔라루멘
    • 114
    • -1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600
    • -15.7%
    • 체인링크
    • 16,730
    • -11.53%
    • 샌드박스
    • 372
    • -1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