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 남, 여동생 강간한 감방 동기 때려죽여…“사진 있다고 떠벌려 분노”

입력 2021-08-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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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HQ 캡처)
(출처=KHQ 캡처)

자신의 여동생을 강간한 감방 동료를 살해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3일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강간했던 로버트 멍거(70세)를 살해한 셰인 골드비(26세)에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골드비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의 에어웨이 하이츠 교정센터에 복역 중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강간한 멍거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골드비는 멍거가 자신의 여동생을 성폭행할 당시 상황을 지속적으로 묘사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특히 골드비는 “멍거가 과거 여동생을 강간했다는 것을 알고 당국에 다른 감방 동료를 요청했지만 무시됐다”라며 “멍거가 당시 상황을 계속 묘사하고 심지어 그때의 영상과 사진이 있다고 떠들어 분노했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비가 멍거를 폭행하는 모습은 교도소 CCTV를 통해 고스란히 녹화됐다. 골드비는 멍거의 얼굴과 머리를 약 14차례 때리고 머리를 4번 발로 밟았으며, 2번 발길질했다. 이후 멍거는 다른 센터로 옮겨졌지만 3일 만에 사망했다.

재판에서 골드비는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분명 지난 2019년부터 하나님께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한 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라며 “멍거의 아내와 가족 모두에게 사과드린다. 멍거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망 전 멍거는 골드비 여동생 강간 혐의와 아동 성추행, 아동 포르노 소지 등으로 징역 43년 형을 선고받았다. 골드비는 차량 도난 혐의로 수감됐지만, 멍거 살해 후 1급 살인 혐의가 적용돼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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