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확진자 급증…20~30대 비중 가장 높아

입력 2021-08-02 17:15 수정 2021-08-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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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발생률 20대 1위…10대 확진자 4주째 증가
4개월 만에 10만 명 늘어…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0만 명
문 대통령 "추석 전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 차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차 유행 영향으로 4개월 만에 10만 명이 늘어나며 2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추석 전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9명 늘어난 20만10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일째 1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4차 유행에 다른 확진자 급증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년 2개월 만인 올해 3월 25일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20만 명을 넘어서는 데는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확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총 1만54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2.9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발생률은 지난달 첫 주 1.9명 이후 마지막 주에는 2.9명까지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20대를 비롯해 30대와 10대, 그리고 40대는 평균 발생률인 2.9명을 웃돌았다. 지난주 연령대별 발생률은 20대가 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 3.7명, 30대 3.5명, 40대 3.1명, 50대 2.9명, 60대 1.7명, 70대 0.9명, 80세 이상 0.6명 순이었다.

20대는 7월 한달 동안 발생률이 첫 주 3.6명에서 5.0명, 4.9명, 4.8명 등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이어갔다. 30대도 7월 한 달 동안 발생률이 2.5명에서 마지막 주 3.5명으로 늘었고, 10대 역시 같은 기간 2.1명에서 3.7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방대본은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비수도권과 관련해선 "연령대별 발생률을 기준으로 최근 2주간 모든 권역에서 20세∼39세 젊은 연령층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역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내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 명을 넘게 될 것"이라며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로 앞당기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까지 1회 이상 예방접종자가 1947만2376명으로 전 국민의 37.9%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번 주 248만 회분의 백신을 들여오고, 이달 중으로는 286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공급가격 인상은 내년 계약 물량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백신 가격 인상과 관련해 "계약이 체결된 백신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며 "내년도 계약을 협의하는 부분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다만 현재는 협상 초기 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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