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량 10개월째 상승, 경기호조에 무역교역조건 호조 지속

입력 2021-07-28 12:02 수정 2021-07-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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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電車) 쌍끌이, 수출물량 반도체 직접회로 2년5개월째·운송장비 8개월째 상승
LCD평판디스플레이만 왕따, 수출물량 반토막 역대최대폭 추락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광산품 수입물량 4년5개월 최고+원유 수입물량 13개월만 반등

(사진제공=HMM)
(사진제공=HMM)

경기호조와 함께 전방산업수요가 늘면서 수출입물량이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등 전자와 자동차 분야가 견인하는 모습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 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급화에 주력하면서 한때 사업을 접었던 액정표시장치(LCD)만 수출물량기준 반토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물량기준 수출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7% 증가한 121.15를 기록했다(2015년 100 기준). 수입지수도 11.0% 오른 121.96을 보였다. 이는 각각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부문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운송장비가 68.7% 늘어 8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5월에는 112.0% 폭증하면서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한 198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환경규제와 고부가가치 차량 수요 증가로 전기차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관련 부품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16.1% 늘어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반도체 직접회로는 28.0% 올라 2년5개월째 증가했다. 반면, LCD평판디스플레이는 50.1% 폭락해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다. 직전 최대 하락폭은 2019년 10월 기록한 46.9%였다.

수입의 경우 광산품이 19.9% 늘었다. 석달만에 반등이며 2017년 1월(20.9%) 이후 4년5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원유는 19.2% 상승해 작년 5월(16.1%) 이후 1년1개월만에 반등했다. 이는 또 2017년 1월(22.2%) 이후 4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12.6% 상승했고, 미래 먹거리인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 및 장비는 9.6% 늘어 1년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기간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대 오름세에 그쳤다.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에 금액기준 오름폭은 더 컸다. 수출은 40.6% 올라 8개월째 올랐고, 석달연속 4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40.1% 급등해 2010년 5월(51.2%) 이후 1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시 7개월째 오름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3.7% 하락해 석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출가격(21.5%)보다 수입가격(26.2%)이 더 오른 때문이다. 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4% 상승해 1년1개월째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영향이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과 전방산업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며 “7월 들어서도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 32.8% 수입은 46.1% 증가하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크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도 해소되고 있어 현 추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계 및 장비 수입증가가 한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설비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실제,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물량기준 11.1% 늘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증가폭이 너무 높아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다, 설비투자도 마냥 지속될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볼 수 있겠다. 아직도 플러스라는 점에서 부정적이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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