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뗀 SEC...“미 증시 상장 중국 기업, 리스크 공개해야”

입력 2021-07-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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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디디추싱 단속 이후 나온 SEC 인사 첫 발언

▲앨리슨 헤런 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2019년 12월 18일(현지시간) 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앨리슨 헤런 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2019년 12월 18일(현지시간) 회의에 참석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사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개입에 따른 리스크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앨리슨 헤런 리 SEC 위원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에 의한 규제 환경으로부터 발생되는 각종 사업상 리스크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규제 당국의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단속 여파로 미 증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한 가운데 나온 SEC 인사의 첫 발언이다.

디디추싱은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가 ‘괘씸죄’로 상장 이틀 만에 중국 당국의 규제 대상이 됐다. 현재 CAC와 공안부, 국가안전부, 자연자원부, 교통운수부, 세무총국, 시장감독총국의 공동 조사를 받고 있다.

상장 당시 44억 달러(약 5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올해 최대어로 주목 받은 디디추싱은 규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 공모가(14달러)에서 현재 8달러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미국 일각에서는 미 증시 상장 기업들이 해야하는 리스크 공시 규정을 중국 기업들이 회피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리 위원은 SEC가 디디추싱의 공시정보 공개 규정 위반 여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지 답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위험 관련 정보를 충분히 받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EC 대변인도 상장 기업 조사 내용은 기밀 사항이라며 실제 기소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조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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