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테크 ELS의 굴욕···주식 직접투자 열풍에 급감

입력 2021-07-27 15:06 수정 2021-07-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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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증시 폭락으로 ‘미운 오리’가 됐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가 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 잔액은 2분기 기준 16조772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4.83%(5조5409억 원) 감소했다. ELS는 13조6000억 원, ELB는 3조1000억 원 수준으로 올해 1분기 ELS/ELB 전체 발행량이 18조8000억 원이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10.8% 줄어들었다.

2분기 ELS 발행량은 13조6174억 원 수준으로 특히 지난 5월 ELS 발행량(3조3500억 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월평균 발행규모는 5조6000억 원 수준으로 1분기 월평균 발행규모 대비 9.67%(6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규제가 5월 ELS의 발행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원금비보장형 상품에 대한 판매채널 규제강화와 투자자들의 접근성 악화 등으로 인해 5월 ELS 발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6월 발행량도 4조3000억 원에 그쳐, 판매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ELS 신규 발행액은 23조4603억 원으로 6월부터 상환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만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2분기 ELS 상환물량은 16조2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21조1000억 원 대비 23%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연말까지 ELS 발행물량이 급감한데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1~2차 조기상환 기회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올해 2분기 조기상환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ELS의 상환규모 축소현상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LS는 전형적으로 3년물 발행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분기 98%에서 2분기 97%으로 3년물 ELS가 전체 발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년물 발행비중은 지난 1분기 0.6%에서 2분기 1.0%으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비해 2분기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안정되면서, 복수의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 조기상환 구조의 ELS의 쿠폰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다만 ELS 발행시장이 코로나 사태 충격을 극복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하면서 ELS의 조기상환이 대부분 지연되어, 상환규모가 급감했다”며 “ELS의 상환규모 축소현상은 오는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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