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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에 대해 "법무부에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고충을 이해한다"고 한 것 외에 진전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출입기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광복절(8월15일) 가석방이 거론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쳐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요구, 국민 정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4대 그룹 총수 만남에서 반도체 패권 전쟁 속에서 총수 부재로 대응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듣고 "고충을 이해한다"며 공감대를 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