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먹거리가 만나 시너지를 낸다.’
식품·외식업계와 완성차 업계가 맞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혀 생소한 두 분야의 이례적인 만남은 올들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과 더불어 차에서 생활하는 ‘차박’이 늘고 차 안에서 픽업하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등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MINI(미니)코리아와 손잡고 MINI 차량에 스타벅스 커피 머신을 싣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특별한 커피 한잔을 전달하는 ‘MINI+STARBUCKS Brewing Car’(브루잉 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루잉카’는 MINI 코리아의 ‘뉴 MINI 패밀리’에 스타벅스 매장과 동일한 커피 머신을 설치해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제조해주는 특별한 차량이다. ‘브루잉 카’가 찾아갈 장소는 총 10곳으로, 고객 사연을 접수 받은 후 의미가 담긴 사연을 선정해 해당 장소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찾아가 직접 음료를 제조해 전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MINI와의 컬래버레이션 시즌을 진행하며 내달 3일 MINI와 컬래버레이션한 음료, 푸드, MD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F&B는 기아와 함께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라벨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전기차 ‘EV6’를 통해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원샘물 라벨프리’와 ‘EV6’의 친환경적인 공통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친환경 자원 재활용 활동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동원F&B가 6월 출시한 ‘동원샘물라벨프리’는 비닐 라벨이 없는 페트병을 사용한 생수다. 동원샘물 500㎖ 페트병의 무게는 14g으로 업계 최경량 수준이다.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6는 차량 1대에 폐페트병 75병 분량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부품과 내장재가 적용된 친환경 차량이다. 양사 모두 친환경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폴 바셋은 현대자동차 멤버십 ‘블루멤버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 블루멤버스 포인트 할인 행사를 열었다. 블루멤버스 회원이 폴 바셋에서 결제 시 블루멤버스 실물카드나 모바일 카드를 제시하면 최대 20%까지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프리미엄 가정용 아이스크림 ‘프라임’을 론칭하며 그랜저, 소나타, 아반떼 등 현대차 주요 브랜드를 경품으로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프라임'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내 완성차 1위 현대차의 주요 브랜드를 경품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