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주총 통해 '자율주행 사업' 물적 분할…가칭 'MMS' 신설

입력 2021-07-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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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 열어 물적 분할 승인 안건 처리…9월 1일 자로 사업분할

▲만도 사업구조 개편안  (출처=만도 IR 자료)
▲만도 사업구조 개편안 (출처=만도 IR 자료)

종합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주주총회를 열고 자율주행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확정했다.

만도는 20일 오전 9시 경기 평택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자율주행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 승인 건을 처리했다.

원안대로 안건이 통과되면서 오는 9월 1일 사업분할이 이뤄진다. 신설 법인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MMS)’은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자율주행 로봇,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자율주행 전문기업을 거듭난다.

이를 위해 현재 만도의 △자율주행 부문과 모빌리티 사업 가운데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 부문을 가져간다.

만도가 2월 인수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 역시 자율주행 사업 시너지를 위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MHE는 만도가 독일 헬라(HELLA)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만도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만도)
▲만도 자율주행 로봇 골리가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만도)

이번 분할은 만도가 자율주행 사업 부문을 독립시켜 효율적인 기술 고도화와 투자 유치에 나설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이제껏 자동차 부품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사업을 하나의 법인에서 담당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사업을 전동화로 전환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사업과 직접적인 접점이 없어 인재 모집, 투자 유치, 기술 개발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풀어야 할 숙제였다.

‘EV 솔루션’과 ‘자율주행’으로 사업을 분리한 만도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MHE에 소속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전문인력 140여 명을 신설 법인이 품으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만도는 신설 법인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에 집중된 고객사도 다변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신사업도 선보이겠다고 했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핵심 사업 전문화는 급변하는 시장의 허들을 넘어서는 데 필요한 요소”라며 “만도와 MMS, 양사 모두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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