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합격자 또 ‘번복’…“기강해이”

입력 2021-07-15 17:12 수정 2021-07-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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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2021년도 9급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를 뒤바꿔 잘못 공고해 정정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교육계 일각에선 서울시교육청의 기강해이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21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를 내고 전날 발표한 필기시험 합격자에 오류가 있어 정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5일 치러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57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이번에 정정 공고된 지원자는 모두 47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합격이라고 발표한 20명을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 처리한 27명을 추가 합격 처리했다. 애초 합격 처리했던 과목 과락자 등을 탈락시키고 양성평등채용목표제 해당자와 동점자 등을 합격시켰다. 이로써 2021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는 580명으로 정정 전과 비교해 7명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필기시험에서 제외돼야 하는 결시자 답안이 담당자의 실수로 포함돼 평균점이 낮아지고 표준편차가 커져 조정점수에 변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합격자 발표 후 해당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결시자를 제외해 처리한 결과 평균점과 표준편차의 변동으로 합격선이 변경됐고 이에 당초 합격자 중 불합격 처리된 인원은 20명, 추가로 합격 처리된 인원은 2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에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를 번복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등 별도시험장 응시생 6명의 점수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1차 시험에서 합격자 명단에 들었던 응시생 7명이 취소통보를 받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반년 새 두 차례나 (합격자가) 번복된 것을 보면 서울시교육청 기강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알 수 있다”며 “무엇보다 채용 과정에서 잇달아 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은 관리감독이 제대로 안 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묻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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