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비 내리고 사실상 장마 종료…이후 펄펄 끓는 폭염

입력 2021-07-13 14:05 수정 2021-07-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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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대구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18~19일 전국에 큰비가 내린 후 사실상 장마는 종료되고 이후 강한 폭염이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브리핑에서 18∼19일께 한 차례 더 비가 온 뒤 20일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유함에 따라 본격적인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대기 중층과 상층을 덮으면서 장마철에서 벗아나고 열돔 형태의 본격적인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 종료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 장마가 정확히 20일에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저기압성 소용돌이들이 있어 북태평양고기압 강도와 위상, 시기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일부터는 우리나라 대기 중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울의 경우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지금까지와는 형태가 다른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분석됐다.

12일부터 시작된 폭염은 16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더위는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남서풍을 유도하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며 "북태평양고기압과 같은 커다란 기단의 형태가 아니라 중간 규모 이하의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나타나는 더위이기 때문에 단기적"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이후의 더위는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 기단에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 상황에 따르면 20일부터 우리나라 대기 중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 대기 상층에 영향을 미치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더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기 상·중·하층이 뜨거운 열기로 덮이는 열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폭염이 2018년때처럼 오래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폭염에 대비해 전력 수급이나 온열질환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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