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 코스닥업체 자금조달 잇따라 실패

입력 2009-01-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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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 및 위기론 재부각에 투자 꺼려

지난 15일 국내 주식시장이 새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난해의 급락 장세를 또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되고 있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던 코스닥 상장사들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마치 도미노처럼 미국 소매실적 부진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미국의 대형 은행들의 실적 악화 전망과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면서 재차 금융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여파로 미국증시가 급락하는가 하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가 15일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 구간에 자금을 조달하려 했던 업체들의 계획이 향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랜트포트와 GK파워 등 코스닥업체들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랜드포트는 지난달 2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코너스톤케이씨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으나 취소하고 같은 대상, 금액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급작스레 회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가 됐다고 밝혔고, 증자 결정 취소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GK파워는 지난해 11월 1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무구에셋과 다수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대상자 및 일정의 변경으로 6차례나 연기됐고 마지막 정정공시 이후 청약일 및 납입일인 15일 청약 결과 전량 미청약으로 인해 불성립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과 투자자들의 개인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15일 주식시장 폭락과 함께 향후 불투명한 시장 전망이 청약에 응하려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해석은 유상증자 일정 연기도 있었지만 유상증자에 응하려던 투자자들이 계속 변경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향후 전망이 안개정국인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이 또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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