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금융불안 우려에도 다우 8000선 사수

입력 2009-01-16 0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은행권의 실적 악화로 인한 금융 불안과 부진한 경제지표 우려에도 불구 다우 8000선을 가까스로 지켜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35포인트(0.15%) 상승한 8212.49에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13%) 오른 843.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22.20포인트(1.49%) 올라선 1511.84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하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증가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일찌감치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PPI(계절조정)가 전월대비 1.9% 하락했다고 밝혔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0일 마감기준) 역시 전주대비 5만4000명(계절조정) 증가한 52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JP모간체이스가 지난해 4분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씨티그룹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추가 정부 지원 자금을 받을 것이란 소식도 지수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BOA가 메릴린치 합병으로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이처럼 은행권 실적 악화와 경기후퇴 심화 우려로 낙폭을 확대해 장 중 한때 8000선이 붕괴, 7995.45까지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8000선을 지지선으로 확인하고 이내 반등, 8285.92까지 급등하며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미 증시는 장 후반 들어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및 경기부양 기대로 이같은 악재를 딛고 미 증시는 동반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825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법안을 공개, 법안은 앞으로 2주 후에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은행권 부실 우려로 금융주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연출했다. 씨티그룹과 BOA는 장 초반 20% 이락 추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나 낙폭을 점차 줄여 각각 15.45%, 17.7% 하락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7.6% 감소한 7억200만달러를 기록, 예상 밖의 순이익을 보였음에도 6.06% 떨어졌다.

반면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은 예상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날 1.61% 상승, 기술주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1%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억3400만달러로, 주당 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6월까지 병가를 내겠다고 밝힌 애플은 2.3%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5% 급락하며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8달러(5%) 하락한 35.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마감 가격 기준으로는 지난달 19일 배럴당 33.87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가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850,000
    • -2.08%
    • 이더리움
    • 3,113,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412,300
    • -1.13%
    • 리플
    • 721
    • -0.55%
    • 솔라나
    • 173,600
    • +0.06%
    • 에이다
    • 439
    • +1.15%
    • 이오스
    • 632
    • +1.61%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17%
    • 체인링크
    • 13,510
    • +0.52%
    • 샌드박스
    • 328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