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네 번째 행보도 '반문재인'…"소주성때문에…자영업자 절규"

입력 2021-07-12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각지역 인근 백반집 방문해 자영업자 애로사항 청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자영업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윤석열 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자영업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윤석열 캠프)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네 번째 민심 탐방도 '반(反) 문재인' 행보였다. 윤 전 총장은 자영업자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통을 청취하면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방역 정책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반문 행보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며 여러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12일 오후 민생 탐방 '윤석열이 듣습니다' 네 번째 행보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의 한식 백반 전문점을 방문해 자영업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야기의 쟁점은 앞선 행보와 같은 현 정권 비판이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시내 점포 몇 군데를 들렀는데 거리는 텅텅 비었고 폐업점포들이 수두룩했다”며 “소득주도성장과 코로나 방역정책 실패로 가는 곳마다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허탈한 한숨과 절규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백반 전문점 식당 사장은 윤 전 총장에게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며 "최저임금 인상 전에는 하루 한 사람 인건비가 6~7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 원이 넘어간다"고 얘기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33조원에 이르는 이번 2차 추경은 선심성 퍼주기가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충분한 손실보상과 피해 계층에게 빈틈없이 두텁게 지원되도록 쓰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잇따른 반문 행보는 본인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로 보인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별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여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전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반문으로 기획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러 명이 공감하는 주제를 찾다 보니깐 하필 반문이라고 해석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 걸 의도해서 준비하고 있는 일정은 아니다"라며 "정책 방향을 쭉 형성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향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 면담 형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계획했던 지역 방문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미루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0: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05,000
    • -2.03%
    • 이더리움
    • 4,438,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464,900
    • -8.84%
    • 리플
    • 608
    • -6.46%
    • 솔라나
    • 184,200
    • -4.21%
    • 에이다
    • 501
    • -10.38%
    • 이오스
    • 695
    • -10.09%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12.35%
    • 체인링크
    • 17,570
    • -6.24%
    • 샌드박스
    • 391
    • -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