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금융시장, 악재 폭탄에 '휘청'...증시↓ㆍ환율↑

입력 2009-01-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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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1차 지지선은 1070선에서 1090선 사이가 될 것"

다시 점화된 금융위기와 기업실적 악화, 그리고 주식시장에서의 수급 문제 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또 다시 패닉 상태에 빠졌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1.34포인트(-6.03%) 급락한 1111.34로 거래를 마치며 1100선 마저 위태롭게 됐다.

씨티은행의 부실과 미국고용악화로 인한 미 증시 급락이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까지 겹치며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공세와 함께 그동안 우려했던 프로그램 매물이 일시에 출회되자 장 막판 투매현상까지 나오면서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4억원, 403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투신권 역시 436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반면 개인이 567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번 악재를 피해가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28포인트(-5.84%) 하락한 343.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159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이 265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주식시장 급락 영향으로 폭등 양상을 보이며 1390원을 넘어섰다.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6% 이상 급락하면서 전일보다 44.5원 급등한 13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막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390원대를 돌파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11월 대비 급등한 점과 외국인 매수세의 연속성 부재, 4분기 실적 악화, 씨티은행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재부각,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 온갖 악재가 일시에 국내 시장에 반영되며 패닉장세를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특히 국내 시장이 미국 시장보다 저점대비 많이 오른 상태여서 이날 하락폭이 더욱 컸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연말과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며 "다만 숨어있던 악재들이 실적 시즌과 맞춰 일시에 나타남으로써 급락양상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코스피지수의 갭 하락과 함께 미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내리막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시장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1차적으로 1070선에서 1090선 사이에서 지지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 지지선도 미국시장이 안정화 되고 실적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될 때 가능한 것으로 이보다 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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