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넥스트하이드로젠과 협력…"그린수소 생산 비용 낮춘다"

입력 2021-07-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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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ㆍ고효율 수전해 시스템 개발…생산 효율도 높아질 전망

▲현대차, 기아가 넥스트하이드로젠과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혁 현대차·기아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와 라벨 아프자알(Raveel Afzaal) 넥스트하이드로젠 CEO.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기아가 넥스트하이드로젠과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혁 현대차·기아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와 라벨 아프자알(Raveel Afzaal) 넥스트하이드로젠 CEO.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캐나다의 수전해 시스템 제작 업체 넥스트하이드로젠과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그린 수소란 재생에너지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그레이 수소나 그레이 수소 추출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ㆍ저장해 생산하는 블루 수소와 달리 수소 생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생산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대차ㆍ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고성능ㆍ고효율의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을 개발해 그린 수소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ㆍ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인 '스택' 성능 향상에 집중한다. 스택을 고전류밀도 조건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개발해 많은 양의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택은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수소가 생산되는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장치로, 스택의 효율이 높아질수록 생산 단가가 낮아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스택 내부의 전극, 양극판, 집전체 등 핵심 부품 개발과 스택의 성능 평가를 담당하고, 넥스트하이드로젠은 스택 설계와 제작을 담당한다.

현대차ㆍ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고성능 스택 개발과 시스템 적용으로 낮은 운전 전류밀도를 가진다는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하고, 수전해 설비 자체의 수소 생산 효율을 높여 생산 비용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ㆍ·기아와 넥스트하이드로젠은 내년 중 스택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수전해 시스템에 적용해 실증평가를 거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 추가 기술 개발과 사업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오재혁 현대차ㆍ기아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는 “넥스트하이드로젠과 기술적 시너지를 발휘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그린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현대차와 기아는 다양한 업무 협약을 통해 그린 수소 상용화를 앞당기고 수소 경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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