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썼다”는 말에 아내 살해한 60대 남편

입력 2021-07-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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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비정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아내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새벽 3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자택에서 아내 B 씨와 부부 싸움을 벌이던 중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B 씨가 “사채를 빌렸다”고 말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 자해를 시도한 A 씨는 집 인근에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5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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