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여름철 고통받는 '다한증' 치료는 어떻게?

입력 2021-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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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가 찾아오며 손과 발에 땀이 나는 ‘다한증’에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2020년 우리나라 다한증 환자는 1만 4000~1만 5000명으로, 땀이 나는 부위는 손, 발, 겨드랑이 등 대부분 여러 부위에 동시에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한증은 긴장하거나 더울 때 신체 여러 부위에 동시에 땀이 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교감신경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얼굴과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과하게 땀이 나 불편함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이 600~700㎖라면 다한증 환자들은 이보다 3~8배 많은 하루에 2~5ℓ의 땀을 흘린다.

다한증은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손바닥/발바닥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안면 다한증 등으로 구분한다. 또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악취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아포크라인 땀샘은 주로 겨드랑이에 분포돼 있는데 젖꼭지, 배꼽, 생식기에도 일부 분포돼 있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포크라인 땀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액취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다한증은 바르는 약물이나 이온영동치료, 보톡스 등 보존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효과를 위해선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의 경우 ‘교감신경절단술’이 있는데 이는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절제하는 신경이 다르다. 손과 겨드랑이 다한증은 흉부교감신경을 절제하고, 발 다한증은 요추교감신경을 절제한다. 다만 교감신경절단술은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지만, 땀이 나지 않던 곳에서 갑자기 심하게 땀이 나는 보상성(반응성) 다한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 다한증 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고주파열응고술’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흉강 내시경으로 교감신경을 확인한 후 고주파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조직을 부분적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교감신경 모두를 절제하는 절단술보다 보상성 다한증이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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