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현 주식시장 성숙된 베어마켓”

입력 2009-01-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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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으로 주식매수 확대 전략 유효

주식시장은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지만, 대부분의 우려 요인들을 기반영하고 있는 '성숙된 베어마켓' 즉 약세시장의 후반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블랙록 자산운용의 자산배분전략 및 경제리서치팀 리처드 어윈 헤드는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현재처럼 매력적인 적은 없었다"며 "증시는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으며 저점까지 다시 떨어질 수는 있지만, 연말에 저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감소는 예견된 사항으로 리스크 회피 성향이 높다"며 "성장둔화에 대한 바닥탈출 신호 출현시 경기 순환적 랠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주식시장의 가치평가 수준은 실적리스크를 감안해도 전례없는 상황이며, 우려요인이 이미 반영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어윈 헤드는 이어 "경기가 바닥을 지나기 7~9개월 전에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염두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고 자본조달에 어려움이 없으며 현금유동성이 충분한 우량기업들이 불확실한 시기에 가장 좋은 투자처로 지목됐다.

한편 2009년 중반에는 경기의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2010년에는 다소의 경기회복도 점쳐졌다.

어윈 헤드는 "경기회복에 중요한 것은 정책기조의 변화로 큰 폭의 금리인하와 재정완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이 대부분 제로금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과 중국의 재정완화 정책이 두드러지면 여타 국가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윈 헤드는 "블랙록은 현재 투자전략 측면에서 주식은 소폭 매도,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채권은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포지션에 대해 올해 내에 큰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주식매수를 확대하고, 국채는 매도하며 우량회사채는 추가매수 및 하이일드 채권은 신규 매수해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및 이머징시장의 포지션은 확대하고 미국 및 영국의 포지션은 축소할 것"이라며 "또한 중기적 시점에서 대안투자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 자산운용은 2009년 관심펀드로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일본밸류펀드 ▲이머징마켓펀드 ▲이머징유럽펀드 ▲중남미펀드 ▲아시아드래곤펀드 ▲월드골드광업주펀드 ▲원드에너지 뉴에너지펀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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