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서 ‘반중 정서’ 지속…한국은 77%가 중국에 부정적 견해

입력 2021-07-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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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중 15곳이 중국에 비우호적 시각
코로나19 대응 평가 개선에도 인권 문제 불만 확산

▲주요 선진국들의 중국에 대한 시각. 검은색 : 부정적/파랑색 : 호의적. 출처 블룸버그
▲주요 선진국들의 중국에 대한 시각. 검은색 : 부정적/파랑색 : 호의적. 출처 블룸버그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가 2~5월 17개 선진국 성인 1만89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인용, 총 15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람들이 중국을 바람직하지 않은 국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는 반중 정서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응답자의 약 76%가 중국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과 외교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에서 부정적 응답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인 응답자의 비율은 일본이 88%, 스웨덴이 80%, 호주가 78%, 한국이 77%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을 선호한다는 대답이 많았던 곳은 싱가포르와 그리스뿐이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보고돼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중국에 대한 인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중앙값인 49%가 중국이 대유행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도입 등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불만이 확산했다.

글로벌 이슈에 대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능력에 대해서는 17개 국가와 지역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하고 과반수가 전혀 또는 거의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회답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에서는 반수 이상이 시 주석을 ‘전혀 믿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 국가·지역은 미국의 동맹국이 중심이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대한 지지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이 “중국보다 미국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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