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리인 정용원 "기관별로 기업가치 평가 엇갈려…성공적 매각 확신"

입력 2021-07-01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MC 오토모티브 전망치는 존속가치 더 높아, "조사위 보고서는 시너지 미반영"

▲쌍용차의 정상화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평택공장 앞에 걸려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의 정상화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평택공장 앞에 걸려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조사위원회가 "청산 가치가 더 높다"라는 결과를 도출한 가운데 회사 측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쌍용차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다"라며 "성공적인 매각을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1일 쌍용차는 "계속 기업가치는 시장 전망기관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날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약 9820억 원"이라는 내용이 포함한 바 있다.

실제 쌍용차의 주장대로 평가기관별로 기업가치는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LMC Automotive(LMC 오토모티브)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쌍용차의 계속 기업가치는 약 1조4350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한영회계법인이 산정한 청산가치를 약 4530억 원 웃도는 규모다.

반대로 IHS 글로벌 인사이드의 전망치를 대입할 경우 한영회계법인의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가치(약 6200억 원)가 청산가치(약 9820억 원)보다 더 낮다.

다만, 한영회계법인은 보고서를 통해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의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성사되면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 관계자는 “조사보고서에는 인수ㆍ합병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이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을 언급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라고 밝혔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보고서 제출 이후 회생절차 진행과 관련해 “현재 매각 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어 인수·합병의 성공을 확신한다”라며 “M&A 이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 및 실행 중이므로 쌍용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87,000
    • +1.55%
    • 이더리움
    • 4,866,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0.82%
    • 리플
    • 675
    • +1.35%
    • 솔라나
    • 205,900
    • +3.57%
    • 에이다
    • 561
    • +3.51%
    • 이오스
    • 814
    • +1.62%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64%
    • 체인링크
    • 20,150
    • +5.28%
    • 샌드박스
    • 464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