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好好, 주가ㆍ기업 신용등급에 단비 내릴까

입력 2021-06-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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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등급 전망이 장밋빛으로 바뀌고 있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영업활동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자금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다. ‘깜짝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주가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2분기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수출 업종의 이익이 급증하고, 내수주 중에선 은행의 순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상장사 208곳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482조1019억 원, 영업이익은 47조7471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대비 각각 4%, 10.6%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 업종별로 예상 영업이익 예상치가 양호할수록 최근 1개월 수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섬유, 의복 섹터는 최근 1개월 9.46%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는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24.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40% 의료정밀 섹터의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62.68%로 추정된다. 화학 섹터는 한 달간 2.94% 올랐는데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310.05%에 달한다.

이익이 급증한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최근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대거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효성티앤씨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스판덱스 업황 호조로 인해 이익창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투자가 늘어도 재무안정성이 좋아진 덕이다.

실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뛴 2468억 원으로 증가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945억 원으로 추산된다.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점치는 증권사도 늘었다. 연초 대비 주가도 4배 넘게 급증한 상태다.

이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7일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높였다. 강병준 수석 연구원은 등급전망 변경 이유로 △제품 믹스 개선, 투자 성과 가시화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우수한 수익성 유지 △재무안전성 개선 등을 꼽았다. 연초 대비 주가는 50%가량 올랐다.

지난 15일에는 한솔케미칼의 기업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근거로는 △사업 다각화에 기반한 외형 성장세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이익창출력 제고 △제고된 영업현금흐름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세 등이 제시됐다.

은행주도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 상승, 신용등급 상향까지 누리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7%씩 상승했다. 신용 평가도 긍정적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높였다. 우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A-'로, 등급전망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상 실적 발표를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이던 은행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상승했다"며 "시장의 부실 발생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 주가는 일부 대손비용 악화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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