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최고치 깬 상반기 코스피···429포인트 오르고 개인 53조 순매수

입력 2021-06-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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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지난 해 하반기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특히 올해도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증시를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2873.47로 끝난 코스피는 새해 시작과 함께 역사적인 '3000시대'를 열었고, 3300선까지 치솟았다. 지난 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3302.84에 마감하며 상반기에만 429.37포인트가 올랐다. 상승률은 14.94%로, 사상 최고치를 14번이나 갈아치웠다.

포인트로는 지난 해 하반기(765.14포인트) 이후 두 번째, 2010년 이후 반기 상승률로는 지난 해 하반기(36.29%)와 2010년 하반기(20.77%), 2017년 상반기(18.03%)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이같은 상승률은 미국 주요 3대 지수를 능가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7%, 나스닥지수는 11.42%다.

20개국(G20) 주요지수 중에서는 영국(10.46%)과 일본(5.91%)보다도 높고, 아르헨티나(27.15%)와 사우디아라비아(26.78%) 등에 이어 7번째다.

상승세에 몸집도 크게 불어나 지난 해 말 코스피 시가총액은 1980조 원이었지만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 25일 기준 2312조 원으로 332조 원(16.77%)이 불었다.

매수 주체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투자자였다. 개인들은 상반기 53조4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지난해 1년간 순매수금액(47조4000억 원)보다 6조 원이 더 많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조4000억 원과 34조5000억 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14번 경신하는 동안 절반은 외국인과 기관이 힘을 발휘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하며 경신한 것은 한차례였다. 개인 단독으로는 세 차례, 외국인은 두 차례, 기관은 한차례였다. 1월과 6월 각각 여섯 차례 고점을 갈아치웠고, 4월과 5월에는 한 차례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상반기 43.71포인트(4.51%) 상승했다. 지난 4월 12일에는 1000.65로 마감하며 '닷컴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선을 되찾기도 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증시는 애플카로 시작해 플랫폼으로 끝났다"며 "1월에는 '10만 전자'와 함께 '애플카'가 장악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고 5개월간의 냉각기를 거쳐 6월에는 '안도랠리'가 나오면서 플랫폼 등 성장주들의 랠리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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