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5주기' 다섯 생명 살리고 떠난 그

입력 2021-06-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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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성민이 사망 5주기를 맞았다.

김성민은 2016년 6월 26일 뇌사 판정을 받아 짧은 삶을 마감했다. 뇌사 판정 이틀 전인 24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유가족은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김성민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김성민의 콩팥 간장 각막 등 세 개 장기는 5명의 환자에게 기증됐다.

1991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성민은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등에서 열연했다. 2009년에는 KBS 2TV 예능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복귀했으며 2013년 재혼해 새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인 2015년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형을 마치고 2016년 1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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