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대표 출당·윤석열 X파일·상임위 재배분’ 고리로 野 압박

입력 2021-06-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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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원 출당까지 시켰으니 전수조사 내로남불 하지 말라"
"국가지원 받는 대통령의 배우자 검증 중요…조국 가족보다 강도 심해야"
"작년 여야 배분 합의…걷어차놓고 우리 비난하는 건 '주작'"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키고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X파일이 떠오른 것,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을 이용해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우선 부동산 의혹 관련해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로 불거진 12명 의원 중 비례대표인 윤미향·양이원영 의원을 제명시켰다.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어 출당조치시킨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권익위에 가족과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동의서를 내지 않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즉시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민주당은 비례대표 두 분을 제명 조치했다. 양이 의원은 모친의 문제로 본인 문제도 아니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 해도 되나. 이게 도대체 뭔가”라고 압박했다.

전혜숙 최고위원도 나서 “가족 같은 의원들을 출당시켰다. 공직자가 청렴도에 얼마나 앞장서야 하는지 보이기 위해 제 살 깎기를 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더 이상 전수조사에 대해 내로남불 하지 말라”고 다그쳤다.

윤 전 총장 X파일 논란에 대해선 송 대표가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한 검증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압박했다.

송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적 지위를 갖고 국가 지원을 받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될 사람에 대한 검증은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과 가족에 대해 수사했던 정도보다 (검증 강도가) 더 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달 2일 윤 전 총장 장모에 대한 판결이 난다. 동업자는 구속됐지만 본인만 빠져나왔다 이번에 기소됐다”며 “윤 전 총장이 박근혜(전 대통령)와 최순실을 구속기소하며 제기했던 게 경제공동체 이론”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 부인과 장모에게 문제가 확인된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우회적인 압박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요구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임위원장 재배분도 거듭 수용을 촉구하며 압박했다. 현재 모든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독식한 상태라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7개 상임위원장을 내주겠다는 제안을 한 상황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협상을 걷어찬 건 야당이었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상임위 명단 제출도 거부한 야당이 이제 와서 저희를 비난하는 건 그야말로 ‘주작(사실을 꾸며 만듦)’”이라며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가 마련한 합의문을 꺼내 보였다.

합의문에는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7곳의 상임위원장을 배분받고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우선 선택권을 갖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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