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가격보다는 실적이 우선'

입력 2009-01-13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적전망 양호하고 외인·기관 순매수 종목에 관심

최근 주식시장의 관심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로 집중되고 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어닝시즌은 기대보다 우려가 지배적인 모습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적과 기관·외국인 매매 간에는 일정한 연관성이 있으며 이것이 직접적으로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조사에 따르면 2009년 1월초부터 9일까지의 종목별 등락률을 살펴 본 결과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가운데서 코스피대비 상대성과가 좋은 기업들이 더 많았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실적악화 우려로 급락했던 종목들이 일정부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어닝시즌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건설과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의 고삐를 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가격보다 펀더멘털을 최우선시하는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컨센서스보다 좋았던 상위 30개사 가운데 코스피대비 아웃퍼폼한 기업수가 24개사에 달했으며 평균 20.2% 올라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상승률 10.8%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영업이익증가율이 컨센서스보다 부진했던 하위 30개사 가운데 시장수익률을 초과한 기업수는 7개사에 불과했으며 평균 4.2% 오르는데 그쳤다.

박 연구원은 "다음 분기인 2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던 상위 30개사의 경우도 평균 14.4% 상승해 1분기뿐 아니라 2분기 실적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측면에서는 지난해 1분기 어닝시즌에 기관 순매수 금액이 많았던 상위 30개사 들이 평균 18.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사도 평균 19.1% 상승해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최선의 대응전략은 펀더멘털의 안정성을 보유한 종목 가운데 양호한 실적전망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 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련종목으로 ▲동양제철화학 ▲두산중공업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STX엔진 ▲현대차 등을 추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7,000
    • +1.9%
    • 이더리움
    • 3,272,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0.51%
    • 리플
    • 720
    • +2.13%
    • 솔라나
    • 193,800
    • +4.08%
    • 에이다
    • 478
    • +2.14%
    • 이오스
    • 645
    • +1.42%
    • 트론
    • 211
    • -0.4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3.15%
    • 체인링크
    • 15,020
    • +3.66%
    • 샌드박스
    • 34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