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인상에도 관련주 '시큰둥'

입력 2021-06-18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일시멘트 단양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단양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일시멘트)

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관련주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용,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 성신, 고려 등 시멘트 관련주는 모두 1%대 등락을 보이는 데 그쳤다.

전날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다음 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기존 톤당 7만5000원에서 5.1% 높은 톤당 7만8800원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모양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최근 시멘트 재고 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멘트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과 환경부담금이 오른 인상분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2년 7만3600원에서 2014년 7만5000원으로 1.9% 오른 지 약 7년 만이다.

시멘트 가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연탄으로 제조원가 대비 30%를 차지한다. 유연탄 가격은 올해 톤당 125달러를 돌파하며 작년 연말 대비 56% 올랐다. 환경부담금은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도입으로 약 700억 원 규모 비용이 발생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정가격 인상과 할인율 조정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이 결정되므로 최고 5% 이상의 가격 인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소식은 국내 시멘트 제조·판매업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기준 시멘트 공급량은 99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공장들의 연이은 설비 개보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 인상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47,000
    • +1.87%
    • 이더리움
    • 4,863,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0.36%
    • 리플
    • 673
    • +1.05%
    • 솔라나
    • 205,900
    • +4.25%
    • 에이다
    • 563
    • +3.87%
    • 이오스
    • 814
    • +1.37%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1.37%
    • 체인링크
    • 20,200
    • +5.81%
    • 샌드박스
    • 468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