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프라임데이’·‘알리익스프레스’에 고객 뺏길라...이커머스, 한박자 빠른 세일로 선점

(사진제공=코리아센터)

이커머스 업계가 한박자 빠른 세일로 이달 말로 예정된 아마존프라임데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프로모션에 앞서 수요 선점에 나섰다.

1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1일부터 22일까지 연례 할인행사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다인 2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전자제품부터 장난감, 의류, 스포츠 및 아웃도어 용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다.

아마존은 아직 한국 배송 서비스를 하지 않아 국내 직구족들은 배송대행 업체의 현지 주소로 상품을 배달시키고 이를 다시 한국으로 배송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난해 11월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과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내놓은 결과물은 없는 상태다.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직구행에 나섰다. 코리아센터는 아마존의 ‘아마존프라임데이’ 행사에 맞춰 배송비를 최대 13달러 할인해주는 ‘몰테일 빅세일위크’를 23일까지 실시한다. 해외직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다해줌 서비스도 지원한다. 다해줌은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등 주요 쇼핑몰 72곳의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에 직접 배송해주는 중국 대표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도 26일까지 ‘특가 익스프레스’와 ‘썸머 세일’ 연이어 진행한다. 21일부터 열리는 상반기 최대 행사 ‘썸머 세일’에는 샤오미 스마트미(Smartmi)의 무선 선풍기, 재즈퍼스(Jazzpuss) 가정용 아이스크림 메이커, 미홀(Miwhole) 제빙기와 여름 여성 의류 등 여름철에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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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역대 규모의 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이른 프모로션으로 고객 선점에 나섰다. 해외 여행 대신 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이는 아마존프라임데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힘을 빼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구 시장은 4조1103억 원 규모로 직전년에 비해 13% 늘었고, 올해 1분기에도 44% 증가하며 꾸준히 덩치를 불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22일까지 ‘디지털·가전·리빙 대표 브랜드 여름 세일’을 열고, 브랜드별 할인과 카드사 혜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필립스 △AMD △에이스침대 △듀오백 △쿠첸 △밀레 등 디지털, 가전과 리빙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G마켓의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 그랑데AI 건조기+세탁기’, ‘LG전자 휘센 스탠드형 듀얼 에어컨’, ‘AMD OMEN 15-en1021AX 노트북’, ‘오아 메가 에어 써큘레이터’, ‘아르페지오 여름 홑이불’ 이며, 옥션은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필립스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일렉트로룩스 퓨어 A9 공기청정기’, ‘한샘 샘키즈 수납장’, ‘쁘리엘르 알로하와이 뱀부 시어서커 이불’ 등이다.

11번가는 식품과 리빙, 생활용품 카테고리 상품 총 34만종을 할인 판매하는 ‘전국민 세일’을 23일까지 연다. 여기에는 CJ제일제당, 풀무원, LG생활건강, 한국P&G, 리바트, 락앤락, 한국마즈 등 11번가 고객들이 선호하는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를 포함해 총 3400여곳의 셀러가 동참한다. 식품, 가구, 침구, 주방용품, 건강용품 등 브랜드별 인기 제품들을 한 곳에 모았다.

SSG닷컴도 23일까지 네오에서 출발하는 쓱배송, 새벽배송 인기 상품을 비롯해 우수 입점 업체에서 직접 배송되는 식품, 생필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창고 대방출‘ 기획전을 연다. 주요 상품은 ‘20년산 모두의 쌀(10kg)’, ‘쑥향가득 콩쑥개떡’, ‘어포안주 모듬팩’, ‘마이셰프 큐브찹스테이크’ 등으로 최대 50% 할인해 내놨다.

롯데온은 23일까지 무라벨과 비건, 오가닉 상품 등 친환경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은 ‘해태 강원 평창수 무라벨(2Lx12입)’과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비건 뚱카롱 6구 세트’, 세척해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한 ‘가쯔 에코 휴대용 스테인리스 빨대 8종’ 등으로 일부 행사 상품에 한해 카드사별 최대 7% 할인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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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20일까지 LG전자의 인기 가전을 최대 15%의 할인과 온라인 최저가 수준의 특가로 판매하는 ‘LG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 LG베스트샵에서는 상반기 총결산 세일을 통해 이달 말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 ‘55인치 올레드 TV’와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공기청정기’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은 ‘삼성전자 국민가전 페스타’를 통해 신용카드 15% 할인과 엘포인트 21만점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의 ‘207cm UHD TV’와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을 할인판매한다. 전자랜드도 30일까지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 프로모션을 진행해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밥솥, 전기레인지, 믹서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