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박쥐 만지다가 “물렸어”...중국 우한연구소 삭제 영상 일파만파

입력 2021-06-03 07:54 수정 2021-06-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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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해당 영상 삭제

▲중국 후베이성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앞을 2월 3일(현지시간) 경비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앞을 2월 3일(현지시간) 경비요원들이 지키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 과학자들이 맨손으로 박쥐를 만지다 물리는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가 우한시 연구소라는 의혹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17년 12월 29일 방영된 중국 국영 CCTV 영상에는 WIV 연구진들이 장갑이나 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박쥐와 배설물을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한 과학자는 “박쥐가 나를 물었다”며 “주사를 맞은 기분”이라는 말도 했다. 박쥐에게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른 사진도 등장한다.

1월 15일 타이완뉴스가 WIV 소속 중국 생물학자 스정리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재발굴해 ‘13년을 끈질기게 추적한 중국 과학자, 사스 진원지 찾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스정리는 코로나 유출 책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의 우한 연구소라는 의혹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CCTV는 관련 기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슈 포틴저 전 미국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달 30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기원을 검토하면서 중국의 우한 연구소라는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90일 이내에 알 수 있는 게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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