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0 대장주’ 오른 봉천동 아파트 비결은 ‘개발 호재’

입력 2021-06-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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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6-03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KB 선도아파트 50' 신규 편입 6곳 살펴보니
관악드림타운, 서부선·재개발 호재
DMC래미안, 인프라 호재 반영
부산 수영삼익비치, 재건축 코앞

▲관악드림타운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관악드림타운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개발 호재를 안은 아파트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크게 오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아파트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대장주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이 비싸면서 주변 집값까지 선도하는 단지를 일컫는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KB 선도아파트 50'(이하 선도아파트 50) 리스트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 포레스티아', 부산 '삼익비치'ㆍ'더샵 센텀파크' 등 6곳이 새로 편입됐다.

KB부동산은 매년 초 시가 총액(단지 내 전체 세대 집값 총합) 전국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선도아파트 50을 발표한다. KB부동산은 이들 50개 단지의 시가 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해 매달 'KB 선도아파트 50지수'를 공개한다. 대장주 아파트값의 움직임에 따라 주변 시세도 바뀌는 만큼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시장 가격 변화 추이를 그만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셈이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재건축·교통망 개선 호재 안은 단지들, 속속 '대장주' 아파트 등극

올해 선도아파트 50에 신규 편입한 아파트 단지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관악드림타운이다. 2003년 지어진 관악드림타운은 3544가구의 대단지로, 관악구에서 처음으로 선도아파트 50에 편입했다.

관악드림타운가 대한민국 대장주 단지에 이름을 올린 건 경전철 서부선 건설과 봉천동 재개발 호재 등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봉천동 H공인 관계자는 "관악드림타운은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 호재와 주거 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몸값이 많이 뛰었다"며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매매값이 1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데도 매입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32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028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서부선, 9호선 강북횡단선 개통 호재를 안고 있다. 서부선과 강북횡단선이 개통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시립도서관과 DMC롯데백화점이 2025년 들어서는 등 생활편의시설도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올해 3월 13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최고 12억5000만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넉달 새 1억 원 올랐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는 재건축 호재를 안고 있는 대단지(총 3060가구)다. 1979년 준공된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수영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사업시행인가는 정비사업의 규모와 단지 배치 등을 확정하는 단계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12개 동 3200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 현장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 현장 (연합뉴스)

고덕 아르테온·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신축' 호재로 집값 고공행진
톱50 시가 총액 올해 지속 상승
"똘똘한 한채 선호 더 뚜렷해져"

규모가 큰 신축 아파트 단지도 집값 상승 속에 선도아파트 50에 신규 편입됐다. 그 주인공은 고덕 아르테온과 산성역 포레스티아다.

고덕 아르테온은 지난해 2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총 4066가구 규모다. 고덕주공3단지를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컨소시엄으로 재건축했다. 전용 84㎡형이 올해 2월 18억6500만 원에 팔렸다. 현재 매매시세는 19억~19억500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신흥주공아파트와 통보8차공원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단지(4089가구)로, 지난해 7월 완공됐다. 전용 84㎡형이 현재 15억 원을 호가한다.

이를 반영하듯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올해 1월 128.1, 2월 130.4, 3월 132.4, 4월 133.2, 5월 134.2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가 강화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초·강남 일부 단지는 재건축 철거·시총 규모에서 뒤져 탈락

올해 선도아파트 50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반포경남',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 대구 '캐슬골드파크' 등 6곳은 빠졌다.

신반포3차와 반포경남은 재건축으로 인해 지난해 철거가 완료되면서 단지가 멸실됐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2023년 '래미안 원베일리'로 새로 태어난다. 진주아파트도 재건축으로 인해 지난해 철거되면서 선도아파트 50 리스트에서 빠졌다.

신반포4차와 현대6차는 작은 단지지만 개별 가구 집값이 높아 지난해 선도아파트 50에 포함됐다.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들이 지난해 많이 입주하고 기존의 다른 대단지 아파트값도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시총 규모에서 뒤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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