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진통제 월 판매량 두 배 증가…타이레놀 품귀에 대체 수요 몰려

입력 2021-05-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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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쿨다운정 제품사진. (자료 = 삼진제약)
▲게보린쿨다운정 제품사진. (자료 = 삼진제약)

삼진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이후 진통제인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에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레놀과 성분이 같은 제품인 '게보린쿨다운정'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월간 판매량은 2배로 뛰었다.

31일 삼진제약은 게보린쿨다운정의 판매량이 올해부터 지난해 월간 판매량의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보린쿨다운정은 삼진제약이 코로나19 백신접종자의 통증 경감을 위한 진통제로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올해부터 게보린쿨다운정의 매출이 지난해 두 달간의 월 판매량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타이레놀 품귀현상으로 성분이 같은 게보린쿨다운정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레놀 수급난은 3월 말부터 두 달가량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잠시 주춤했던 백신 1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미리 진통제를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의 대명사인 타이레놀에 수요가 몰리면서 수급난은 더 심해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계열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 이부프로펜은 '소염진통제'로 이부프로펜에는 진통과 더불어 소염 작용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부프로펜 진통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소염진통제 복용 자제를 권고했다.

타이레놀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삼진제약의 게보린쿨다운정과 같은 성분이 같은 대체 상품에 눈길이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게보린 쿨다운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비타민 B1(벤포티아민), B2(리보플라빈), C(아스코르브산)가 함유된 해열진통제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열을 빠르게 내려주고 오한과 근육통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른 해열진통제와 달리 소염 효과가 없어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완화하는 데 적합하다.

실제 방역 당국은 접종 후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증상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갖추고 불편한 증상이 생겼을 때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게보린 쿨다운은 Δ피로감을 개선하는 벤포티아민 Δ인후통을 완화해 주는 리보플라빈 Δ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도 함유하고 있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졸음 부작용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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