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 화이자 백신 12~15세 사용 승인 권고

입력 2021-05-29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화이자 로고 앞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화이자 로고 앞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가 유럽 내 12~15세 청소년에 접종될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아이리시 타임스(IT)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2∼15세 접종 승인을 권고했다. EU 내에서 이 연령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승인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A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에 대해 16세 이상 접종을 승인했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미 이 백신을 12∼15세 청소년들에게 접종하는 것을 승인했다.

EMA는 이날 성명에서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12~15 연령대에서 백신의 위험보다 혜택이 크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에 앞서 EMA는 12~15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이 중 1005명은 코로나19 백신을, 나머지 978명은 위약을 주사해 비교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백신을 맞은 어린이 중에 코로나19 걸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지만, 위약을 맞은 대조군에서는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EMA는 해당 실험 결과가 12~15세 연령대에 화이자 백신 예방 효과가 100%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MA는 이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16세 이상의 경우와 비슷하며, 백신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오한, 열 등이라고 설명했다.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이 백신 사용은 16세 이상과 같으며, 3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EMA는 밝혔다.

EMA의 이번 결정은 권고 사안이며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며 이 백신을 12∼15세에게 사용할지는 개별 회원국 당국이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내달 7일부터 12세 이상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34,000
    • -0.73%
    • 이더리움
    • 4,844,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1.09%
    • 리플
    • 673
    • +0.3%
    • 솔라나
    • 208,500
    • +0.72%
    • 에이다
    • 571
    • +2.51%
    • 이오스
    • 819
    • +0.49%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1.03%
    • 체인링크
    • 20,540
    • +1.78%
    • 샌드박스
    • 463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