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위원회’ 상설기구 설치

입력 2009-01-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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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정비 빨라질 듯…경영위기 극복 체제 마련

삼성이 사장단협의회 산하 상설기구로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은 7일 새해 첫 사장단협의회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제안으로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위원회는 투자조정위원회, 브랜드조정위원회와 함께 사장단협의회 산하 3개 상설기구의 하나로 기능하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 “삼성 내의 인사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인사위원회의 설치에 따라 그동안 미뤄져왔던 임원급 인사와 조직재편이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삼성 안팎에선 늦어도 1월 중에는 사장단 인사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독립경영에 따른 리더십 공백이 빠르게 메워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날 사장단협의회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글로벌 경제불황이 외환위기 시절보다 혹독한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조만간 인사를 마무리하고 경영진과 경영조직을 전면 재정비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인사위원회 설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이수빈 회장의 발언이 인사위원회의 가동으로 신속한 조직재정비에 나서고 이를 통해 경영위기를 타파해야 한다는 삼성 내부의 위기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서 인사위원회의 설치가 현 삼성의 독립경영체제의 근간을 허무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과거 전략기획실과 같은 ‘그룹 교통정리’까지의 리더십을 갖지는 않아도 인사의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면 유사한 효과를 내게 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급 인사는 각 계열사 사장이 하는 것”이라며 “인사위원회가 인사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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