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저(低)전력 셋톱박스 개발해 ESG 경영 박차

입력 2021-05-27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형 전화교환기, 백본망 장비 교체해 소비 전력 크게 낮춰

▲저전력 셋톱박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저전력 셋톱박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저(低)전력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셋톱박스는 대기 전력(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이 커 ‘전기 도둑’으로 불린다. SK브로드밴드는 대기 전력이 타사 모델 대비 50~65% 낮은 저(低)전력 셋톱박스를 최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대기 전력을 낮추기 위해 여러 부품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그간 국내 IPTV 셋톱박스에 잘 안 쓰였던 미국 Amlogic의 시스템 반도체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 결실을 이뤘다”고 했다.

새로 개발하는 셋톱박스에 대해선 ‘저탄소 제품 인증’도 추진한다. 제품의 원료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공개하는 제도로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셋톱박스 1개 모델(BHX-UH200)d에 대해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올해 출시를 앞둔 셋톱박스를 포함해 총 7개 모델의 인증을 준비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력 사용이 큰 구형 전화교환기(PSTN)를 새 장비로 교체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PSTN은 시내전화 서비스를 위해 1990년대 후반 도입한 장비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로 사용이 늘어난 백본망(대규모 연결망) 장비도 소비 전력을 크게 개선했다. 새 장비는 구형보다 처리 용량은 2.5배 늘리는 대신, 소비 전력은 최대 63% 줄였다. 이런 방식으로 최근 3년간 약 1230톤(전력 약 2700Mwh)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

이 밖에도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프로그램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녹색프리미엄’은 전력 소비자(기업)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내고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약 150가구(4인 가구 기준)의 1년 사용량 수준으로 SK브로드밴드는 이 전력 전체를 여주위성센터 운영에 투입해 ‘100% 친환경 에너지 사업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10,000
    • -1.5%
    • 이더리움
    • 4,775,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532,500
    • -2.29%
    • 리플
    • 679
    • +0.59%
    • 솔라나
    • 207,700
    • +0.39%
    • 에이다
    • 578
    • +3.03%
    • 이오스
    • 811
    • +0.5%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0.96%
    • 체인링크
    • 20,160
    • +0.6%
    • 샌드박스
    • 459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