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에 수출입교역조건 호조 지속 ‘전차(電車) 쌍끌이’

입력 2021-05-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물량기준 수출 운송장비 11년3개월만 최고, 컴퓨터 등도 20%대 상승 넉달만 최고
수출, 물량기준 2년6개월만·금액기준 10년11개월만 최고
원유 수입금액지수 4년1개월 최고..수입가격 더 올라 순상품교역조건 1년1개월만 하락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설비투자 지속, 기계 및 장비수입 12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회복에 수출입교역조건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물량기준 수출은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입도 두자릿수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에서는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개선세가 컸다. 특히 자동차가 친환경차와 RV차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여 운송장비 수출물량은 11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원유 수입금액지수도 4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가 더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1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한 미래 먹거리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 및 장비수입도 12개월연속 두자릿수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물량기준 수출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3% 증가한 118.64를 기록했다(2015년 100 기준). 이는 8개월째 오름세며, 2018년 10월(23.7%) 이후 최고치다. 수입지수도 13.0% 상승한 127.77을 보였다. 역시 8개월연속 상승세다. 수출지수 상승폭이 더 컸던 것은 작년 9월(수출 13.5%, 수입 11.5%) 이후 7개월만이다.

수출에서는 운송장비(76.7%)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0.8%)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운송장비는 6개월째 오름세며 2010년 1월(90.5%) 이후 최고치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12개월째 오름세며 작년 12월(21.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수입에서는 기계 및 장비(44.2%)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8.4%) 상승이 주도했다. 특히 기계 및 장비는 작년 5월 14.6%를 기록한 이래 두자릿수 상승세를 지속했다. 올 1월엔 65.0%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액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42.0% 급등한 123.49를 보였다. 이는 6개월 연속 오름세며, 2010년 5월(43.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수입은 34.1% 상승한 140.99를 보였다. 이 또한 5개월째 오름세며 2010년 6월(36.1%) 이래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또 지수기준으로는 역대최고치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원유수입 금액지수가 79.2% 급등한 117.84를 보였다. 이는 1년3개월만에 상승세며, 2017년 3월(86.8%)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세계경기회복과 내수회복이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반도체가 수출입 모두 상승했고, 친환경차와 RV차 수출 호조에 운송장비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당분간 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수급불균형 문제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0.6% 하락한 94.33을 보였다. 이는 작년 3월(-3.0%) 이후 첫 하락세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 등에 수출가격(18.0%) 보다 수입가격(18.7%)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9.6% 급등한 111.91을 보였다. 이는 11개월연속 오름세며 작년 9월(19.9%) 이후 가장 높게 오른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지수 상승폭이 컸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30,000
    • -1.45%
    • 이더리움
    • 4,818,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537,500
    • -1.29%
    • 리플
    • 682
    • +1.49%
    • 솔라나
    • 216,300
    • +4.64%
    • 에이다
    • 588
    • +3.7%
    • 이오스
    • 823
    • +0.73%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0.08%
    • 체인링크
    • 20,410
    • +0.64%
    • 샌드박스
    • 464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