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풍 흔들...5월 새내기주 성적표 ‘부진’

입력 2021-05-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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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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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어급 IPO가 몰리면서 2분기 공모주 시장 흥행을 예상했지만, 기대치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따상’ 실패 이후 공모주 열기가 한풀 꺾이며 공모주 투자로 손해를 본 사례도 나왔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새롭게 상장한 기업은 하이제6호스팩, SKIET,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샘씨엔에스, 엔에이치스팩19호, 삼성스팩4호, 삼영에스앤씨 등 8개로 나타났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제외하곤 총 5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마무리했다.

이중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 종목은 SKIET, 삼영에스앤씨 등 2개에 불과했다. 지난 11일 상장한 SKIET의 시초가는 공모가(10만5000원)의 두 배인 21만 원에, 21일 상장한 삼영에스앤씨의 시초가도 공모가(1만1000원) 100%인 2만2000원에 형성됐다. 반면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샘씨엔에스 등은 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로 상장했다.

공모주는 상장 당일 무조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에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대하는 흐름도 깨졌다.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썼던 SKIET는 시초가 21만 원에서 결정된 후 15만4500원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에이치피오 역시 2만 원에 거래가 시작된 후 1만6750원로 떨어졌다.

시초가가 가장 높은 고점이 되기도 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상장 직후 연일 하락해 24일 장중 최저 3만8600원까지 떨어졌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4만7500원) 이상으로 오른 적이 없어 공모주 투자로 18% 넘게 손실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오는 26일 상장을 앞둔 제주맥주, 진시스템의 흥행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맥주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2300~2900원)를 초과한 32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진시스템 공모가도 희망밴드(1만6000~2만 원) 상단인 2만 원으로 확정됐다. 우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흥행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일 장 시작과 동시에 기관, 개인들은 무조건 공모주를 매도하다 보니 시세 형성이 어려워졌다. 시초가가 가장 고점이 되다 보니 공모주로 손해를 보는 사례도 생겼다. 향후 다른 종목들의 시초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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