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출하' 방지…정부, 양파 1만 톤·마늘 2500톤 비축

입력 2021-05-24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생산량 평년 대비 감소 전망…"시장 격리하고 물량 사전 확보"

▲인천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쌓여 있는 양파. (뉴시스)
▲인천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쌓여 있는 양파. (뉴시스)

정부가 올해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비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양파와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109만7000톤으로 평년대비 7.5%, 전년 대비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 생산량은 32만3000톤으로 평년 대비 2.2%, 전년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의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각각 11.0%, 9.7% 줄었지만,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작황은 평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배면적 감소로 양파·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는 감소해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은 단경기(12월~내년 3월)에 공급 부족 발생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수확·저장기인 6~7월 산지농협의 계약재배 보관물량 중 중만생종 양파 1만 톤과 마늘 2500톤을 비축한다. 양파는 저장·출하기(올해 12월~내년 3월) 수급 상황에 따라 도매시장 상장 또는 공매·직배 등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마늘은 깐 마늘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깐 마늘로 가공해 도매시장 또는 소비시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출범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단체는 수급 상황 정보제공, 상품성이 낮은 품위 저하품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 소비촉진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마늘 정부 비축은 수확·저장 초기 농가의 가격 불안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시장 격리와 단경기 수급 불균형 대비하는 물량의 사전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며 "자조금 단체에서도 품질·중량 등 시장 출하규격 마련, 경작면적 관리 등 생산·유통조절을 통해 양파·마늘 수확기 안정적 가격 관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30,000
    • +2.74%
    • 이더리움
    • 4,882,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0.09%
    • 리플
    • 670
    • +0.6%
    • 솔라나
    • 207,400
    • +1.42%
    • 에이다
    • 569
    • +4.79%
    • 이오스
    • 820
    • +1.99%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50
    • +0.64%
    • 체인링크
    • 20,200
    • +3.32%
    • 샌드박스
    • 465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