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직업별 임금 희비…택배 '웃고' 음식점 '울고'

입력 2021-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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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종사자 임금 줄고, 비대면 종사자 임금 늘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직업군 간 임금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원과 방역원 등 비대면 서비스 및 코로나19 방역 관련 종사자의 임금은 상승한 반면 음식서비스 관리자, 연극 배우 등 대면 관련 종사자의 임금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코로나19 직업 영향 관련 재직자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1월 537개 직업 종사자 1만624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임금‧소득의 증감 등을 묻는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8.7%가 코로나19 사태로 임금 및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중 감소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음식서비스 관리자(100%)로 조사됐다. 이어 연극 및 뮤지컬 배우(97.1%), 모델(96.8%), 선박객실승무원(96.8%), 예능강사(96.7%) 등 순이었다. 이들 직업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대면 직업군이다.

반대로 코로나19 사태로 임금 및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택배원(63.3%)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정의학과 의사(60%), 방역원(46.7%), 온라인 판매원(46.7%),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43.3%) 순으로 높았다.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등 디지털 경제 활동 확대와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영향으로 관련 일감이 많아지면서 이들 종사자의 임금 또한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직업별로 코로나19 사태로 일의 양이 늘었다는 응답 비율은 음식배달원(90%), 택배원(83.3%), 온라인판매원(73.3%) 순으로 높았다. 반면 보험설계사, 무용가, 여행사무원, 선박객실승무원 등은 일의 양이 줄었다는 답변 비율이 100%에 달했다.

고용정보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감과 수입이 줄고 있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소득지원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재직자의 고용안정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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